Hilary Hahn

■ 힐러리 한,Hilary Hahn (November 27,1979 –     )

미국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올해로 28세인 힐러리 한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젊은 세대 연주자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지적이면서 성숙한 감성을 표현하는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는 21세 때인 2001년에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녹음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으로부터 ‘아메리카 최고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로 선정되었다.

힐러리는 1979년 11월 27일,마국 버지니아의 렉싱턴에서 태어났다.

3살 때 볼티모어로 이사했고,4살이 채 안되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다섯 살 때부터 러시아 오뎃사 출신으로 레닌그라드 음악학교에서 음악영재 교육으로 명성을 얻은 클라라 베르코비치(Klara Berkovich)를 사사했다.

1990년 열 살의 나이에 볼티모어의 리킨홀에서 첫 독주회를 가졌고,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들어가 당시 83세이던 전설적인 스승 야샤 브로드스키(Jascha Brodsky)를 만나 89세로 그가 세상을 뜨기까지 그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이후 제이미 라레도,펠릭스 갈리미어,게리 그라프만 등에게 배웠다.

커티스 음악원 입학 1년 반 후 볼티모어 심포니와 협연했고,1995년 3월 열다섯 살 때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바바리아 라디오 심포니와의 베토벤의 <바이올인 협주곡> 협연으로 독일무대에 데뷔했으며,이 콘서트 장면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유럽전역에 방송되었다.

두 달 후 나이어린 연주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상을 수상했다.

1996년 힐러리는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그리고 카네기 홀에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그녀의 카네기 홀 데뷔였다.

실내악 부분에서는 Skaneateles Chamber Music Festival과 Marlboro Music Festival에서 매년 활동하고 있고,링컨 센터 실내악 그룹의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음반은 도이치 그라모폰과 소니 클래시컬에서 발표했다.

힐러리 한은 1996년에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녹음계약을 맺었고,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카네기홀 무대에 데뷔했다.

DG에서는 2003년에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이 수록된 첫 앨범을 발표했고,소니에서는 지금까지 5매의 음반을 발표했다.

소니에서의 첫 앨범으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녹음해 1997년 디아파종상을 수상하였고,미국 빌보드 차트에 클래식 부문 베스트셀러로 수 주 동안 머물기도 했다.

1999년에 베토벤의 협주곡과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를 녹음하여 그래미상 노미네이트,디아파종상과 에코 클래식상 수상,<그라모폰>의 이달의 음반선정이란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다.

세 번째 앨범인 바버와 마이어의 협주곡으로는 도이치 음반상과 칸느 클레시컬 어워드를 받았다.

21세 때인 2001년에 브람스와 스트라빈스키 협주곡을 녹음한 음반이 그래미상을 수상했고,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지 <르몽드 드 라 뮈지크>의 쇽(CHOC)상을 수상했으며,<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되면서 또 한번 클래식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같은 해,타임지가 “미국 최고의 젊은 음악가”로 선정하였다.

2002년에는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03년에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고,여세를 몰아 LA와 필라델피아에서도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어서 뉴질랜드에서는 3주간에 걸쳐서 뉴질랜드 심포니와 전국을 돌았다.

이해엔 특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무대가 많아서 런던 교향악단,신시네티 교향악단,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몬트리올 심포니,토론토 심포니,홍콩 필,펜데렉키 오케스트라,베를린,룩셈부르크,바르셀로나,스위스의 빈테르투르(Winterthur)무직콜레기움 등과 협연했다.

2004년에 그녀는 영화 식스센스를 만들었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최신작 ‘더 빌리지(The Village)’의 사운드 트랙에 독주자로 참여했고, 이 사운드 트랙 앨범은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현재 힐러리 한은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고 녹음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을 콜린 데이비스 경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녹음해서 2003년 독일 음반비평가 상을 수상했다.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의 표본, 힐러리 한” / 최은규(음악 칼럼니스트) 글

8년 전 그라모폰 지의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았던 힐러리 한은 이제 성숙한 음악인이 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올해 쇤베르크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그라모폰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 그녀는 흠 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설득력 있는 음악 해석을 무기로 우리 시대의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만 4세가 되기 전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5세 때 세계무대에 데뷔하여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라는 극찬을 받은 힐러리 한은 17세에 거장들도 녹음을 꺼리는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로 첫 음반을 내고, 18세에 바이올리니스트가 가장 마지막에 도전한다는 베토벤의 협주곡을 녹음해 디아파종 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담하다.

한편 그녀는 그동안 바이올린 레퍼토리에서 소외되어 왔던 바버와 엘가, 쇤베르크 등의 20세기 바이올린 작품들을 콘서트홀 무대로 끌어내 정규 레퍼토리로 정착시킬 정도로 도전적이다.

이제 그녀는 그동안 살짝 미뤄두었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들고 우리를 찾아온다.

바이올린협주곡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우리 시대의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로 듣는 느낌은 어떨까?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마음은 설렌다.

힐러리 한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른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 비해 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마다 확신에 찬 어조로 자기만의 개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대부분의 바이올리니스트들과 달리 힐러리 한은 결코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다.

그저 무색무취의 흠 없는 톤으로 음악 자체에 충실할 뿐이다.

튀지 않으면 주목받기 어려운 이 시대에 튀는 것을 거부하는 그녀는,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돋보인다.

그녀의 톤은 결코 자극적이지 않다.

풍부하고 관능적인 음색을 기대하고 그녀의 연주를 듣는다면 깨끗하면서도 섬세한 그녀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실망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청아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인해 그녀의 톤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녀의 연주를 주의 깊게 들어본다면, 강하고 공격적인 남성적인 톤보다는 섬세하고 우아한 소리가 때때로 듣는 이의 마음을 더욱 잘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안정된 운궁법과 정제된 비브라토, 깔끔한 프레이징, 탁월한 리듬 감각. 음반을 통해 전해지는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연주는 완벽에 가깝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에서 들려오는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톤과 흠 잡을 데 없는 스피카토, 그리고 빠르고 날렵한 템포는 하이페츠의 완벽함을 연상시킨다.

특히 날아갈 듯이 가볍고 숨 가쁘게 흘러가는 3악장 주제선율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소화해내는 왼손․오른손 운동의 절묘한 코디네이션은 경이롭다.

엘가의 협주곡은 또 어떤가?

3악장의 날렵한 스피카토의 어택과 감각적인 리듬감, 정확한 인토네이션,그리고 빠른 패시지에서 단 하나의 음도 날려버리지 않는 정교한 연주는 경탄을 자아낸다.

테크닉의 자신감이야말로 그녀가 정확성과 표현력을 요하는 20세기 작품에 도전하게 하는 힘이리라.

그녀의 도전정신은 쇤베르크의 바이올린협주곡 음반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그동안 이 곡이 제대로 연주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의 연주를 통해 새로 태어난 쇤베르크의 음악은 21세기 콘서트홀 무대의 히트작이 되었다.

한은 쇤베르크의 음악이 골치 아픈 ‘12음 음렬음악’이 아니라 매혹적인 ‘표현주의 음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쇤베르크의 바이올린협주곡 앨범으로 올해 그라모폰 상을 거머쥔 한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한국의 음악팬들을 찾아온다. 아직 음반으로 녹음되지 않은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은 매우 유명한 작품이지만 한은 그동안 계속 녹음을 미뤄왔다.

리사이틀이나 음반의 선곡에 있어 항상 독특한 관점을 보여 왔던 그녀는 남들 다 하는 차이코프스키는 살짝 건너뛰고 바이올린 음악의 성서라 할 만한 바흐의 파르티타로 데뷔 앨범을 내거나 바버나 엘가와 같이 자주 연주되지 않던 바이올린 협주곡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왔다. 아마도 가냘프면서도 날이 서있는 그녀의 바이올린 톤이 풍부한 감정표현에 주력하는 19세기 낭만주의 바이올린 곡보다는 18세기 고전주의 작품이나 20세기의 현대적 작품에 더 어울리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동안 많은 작품을 섭렵해온 그녀는 이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의 달콤한 멜로디에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은 작곡 당시 당대 바이올린 음악의 ‘신’으로 추앙되고 있었던 레오폴트 아우어의 신랄한 혹평을 면치 못했다.

차이코프스키는 아우어에게 이 곡을 헌정하려 했지만 아우어는 “이 작품을 바이올린에 맞게 고치지 않는 한 이걸 그대로 연주할 수는 없다” 고 말하며 연주를 거부하기도 했다.

비평가들도 이 곡을 가리켜 “야만스럽고 불쾌한 음악”이며 “광포한 러시아 니힐리즘”이라고 혹평했고 당대의 유명한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마저 “이 곡에서 바이올린은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마구 긁히고 찢기고 두들겨 맞았다”고 평했다.

아마도 이 곡에 당대 바이올린 테크닉의 관례를 깨는 어려운 악구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힐러리 한이 평소 연주회에서 보여주었던 유려한 보잉과 부드러운 악구 처리 능력을 생각해볼 때, 만일 한슬리크가 힐러리 한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듣는다면 “바이올린은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노래되고 사랑 받는다”라고 평할 지도 모를 일이다.

힐러리 한과 함께 호흡을 맞출 밴쿠버 교향악단은 1919년 창단된 단체로 현재 브램웰 토비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들이 선택한 관현악곡은 모두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강조한 환상적인 작품이다.

첫 내한공연이니 만큼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관현악 작품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첫 곡으로 연주하는 리안의 <The Linearity of Light >로 ‘빛’의 본질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작품으로 밴쿠버 교향악단에 의해 위촉된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타악기들이 편성되어 있어 음악으로 표현된 색채 필터들의 다채로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연주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베를리오즈의 독특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베를리오즈의 과격한 음악성에 거부감을 보였던 음악평론가들조차 ‘환상교향곡’의 초연 당시 이 곡에 나타난 독특한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해 “그토록 독특한 악기들의 조합을 통해 훌륭한 음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람은 베를리오즈뿐”이라 칭찬했다.

베를리오즈 이전의 오케스트레이션은 대개 현악 파트가 주도하고 관악기가 보조하는 방식이었으나 베를리오즈는 전통적인 악기론과 관현악법의 모든 규칙과 관습을 무시하고 오케스트라라는 거대한 악기를 마음대로 주물렀다.

그는 ‘환상교향곡’에서 하나의 선율을 조각내서 여러 파트에 분산시켜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같은 선율을 연주하고 있는 현 파트와 관 파트의 리듬을 달리 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현악법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곡기법이 나타난 ‘환상교향곡’을 통해 밴쿠버 교향악단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출처:최은규(음악 칼럼니스트) 글 –

■ 앨범

1.Schoenberg, Sibelius – Violin Concertos / Hilary Hahn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Esa-Pekka Salonen,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2.Brahms, Stravinsky – Violin Concertos / Hahn, Marriner, Asmf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Sir Neville Marriner,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3.Hilary Hahn – Bach: Violin Concertos / Kahane, La Co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
Jeffrey Kahane,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Margaret Batjer, Violin,
Allan Vogel, Oboe

4.Paganini, Spohr – Violin Concertos / Hillary Hahn, Eiji Ou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Eiji Oue,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5.Elgar – Violin Concerto; Vaughan Williams / Hahn, Et Al
London Symphony Orchestra,
Sir Colin Davis,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6.Barber, Meyer – Violin Concertos / Hahn, Wolff, Saint Paul Co
St. Paul Chamber Orchestra,
Hugh Wolff,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7.Beethoven – Violin Concerto; Bernstein / Hahn, Zinman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David Zinman,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8.Mendelssohn, Shostakovich – Violin Concertos / Hahn, Et Al
Oslo Philharmonic Orchestra,
Marek Janowski, Hugh Wolff –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9.Hilary Hahn Collection – Bach, Beethoven, Bernstein, Brahms, Stravinsky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Sir Neville Marriner, David Zinman – Conductor,
Hilary Hahn, Violin

10.Bach – Partitas For Solo Violin / Hilary Hahn
Hilary Hahn, Violin

11.Mozart – Violin Sonatas K 301, 304, 376 & 526 / Hahn, Zhu
Hilary Hahn, Violin,
Natalie Zhu,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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