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뭐길래…

Two_Types_Of_Dream_by_desEXign

 

요즘 주변에서 꿈꾼 얘기로 문자가 많이 온다.

내동생은 친지중 한명이 시력을 잃는 꿈을 꿨다고 불안해 하며 신신당부 하는 경고메세지를 보냈다.   

한 언니는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내가 계란후라이를 두개씩이나 해주면서 반갑게 맞아주는 꿈을 꿨는데 내가 너무 표정이 밝더라 하면서, 좋은 하루 보내라며 연락이 왔다. 

나도 오늘 새벽녘에 한꿈 꿨다; 풀밭에 숨어있던 뱀에게 물리는 꿈.

내 허벅지로 돌진해서 콱! 무는 그 액션과 아픔이 얼마나 생생했던지

꿈을 꾸자마자 일어났는데 물린 허벅지 부위가 아픈것 같았다.

기분이 찝찝해서 누운채로 아이폰에 구글링 해보았더니,

“일이 성취된다는 의미입니다. 재물이나 명예를 얻고, 좋은 배우자나 협조자를 만나게 됨을 암시…어쩌고 저쩌고”

라고, 나름 길몽인것 같았다. 

배우자라니,,,나의 배우자는 이미 멋진분 내옆에 있는데,,,

그럼 협조자? 협조자라…협조자라…하며 침대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 꿈은 잊은채 또 바쁜 하루를 살아갔다. 바쁜와중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 고민은 오늘 정말 날 돌아버리게 할 만큼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를 아프게 했다.

심하게 고민한 후, 드디어 결심했다.

요즘 시도해 보고 있던 들 중에 맘에 드는 활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갑자기 큰돈 쓸것을 생각하니 ‘지금 꼭 사야만 하는가…’ ‘이게 최선인가…’ 하며 딜레마에 빠져 계속 생각했다.

 

물론 앞으로도 좋은 활은 얼마든지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excellent workmanship 활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음을 여기저기서 컨펌받았다.

내가 여태 쓰던 활과는 역시 차이가 많이 난다.

활을 그을때 느낌의 차이, 소리의 차이, 깊이와 울림의 차이가 확실히 난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인 내 제자들도 이 활 소리가 더 낫다고 하니 귀는 속일 수 없음이다. 

결국 사기로 결론지었고, 이는 곧 좋은 “협조자”를 만난 격이다.

굳이 끼워맞추자면 꿈이 맞았다고 할수있겠다.

 

만약 뱀에 물리는 꿈이 무언가 손해를 본다는 둥 별로 좋지 않은 꿈이었더라면 오늘의 이 결론은 어떻게 해석되었을까. 

‘큰돈이 나가기 때문인가보다’ 라고 생각했겠지. >.<

 

결국 해석하기 나름인거다.

꿈아, 꿈아, 나를 불안케 하지 말아다오.  

 

Sloman violin bo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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